게으름

from Letter to you 2008/11/17 12:51
내가 게을렀던가...
아니면,
이렇게 블로그를 방치할 정도로 바빴던 것인가.

둘 다 라고 해두자.
게으르기도 했고, 바쁘기도 했다.

호주에서 돌아온 지 벌써 2달이 되었다.
그런데 마지막 포스팅은 시드니 사진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며
아버지께서 계신 베트남에도 5일 채류 했었다.
그 사진도 포스팅해야 하는데 기약하지는 못하겠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설악산에도 가고 강화도도 가고
이래저래 돌아다니긴 했는데,
그 마저도 포스팅하는 것에 대한 기약은 없다.

지금은
다시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있다.
주중에는 바쁘다가 주말에는 한가한...

그래서 더 게을러 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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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나보다.

며칠동안 Royal botanic garden에서 책만 읽었었다.
공원 곳곳에서 서양인들의 그런 모습은 찾기 쉬웠으나
동양인이 풀밭이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아마도 그 때에는 내가 동양인으로는 유일했을 듯.

책을 다 읽고는 지는 해가 보고 싶어 조금은 기다렸다.







참 오묘한 하늘이었다.
푸른 하늘과 붉은 하늘의 조화란...
이 사진으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그 따스함이(날은 엄청 추웠다. ㅡㅡ;) 느껴지는 듯 하다.

사람이 많은 것을 제외한다면
Sydney는 참 좋은 곳이었다.
특히나 날씨가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Melbourne에서는 이렇게 맑은 날씨를 보기 힘들었다.
어색하기는 했지만, 날씨와 맑은 공기가 위로해 주었다.

Sydney.
그 곳에 또 하나의 추억을 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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