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으면서도 이게 찍히고 있는거야 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만들어 주던 카메라.
분명 매력은 있다.
진한 원색 발색이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터널 이펙트가 매력적이라는데,
글쎄...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 거니까..
(내가 사용한 카메라는 터널 이펙트가 진하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모른다..)
다만...
근거리에서 촬영이 문제가 되긴 하다.
심각한 외곡과 뷰파인더와 다른 프레임...
거리감이 없는 사람은 거의 촬영이 불가능하다.
(사실 난 휴대용 줄자를 들고 다닌다.. 촬영할 때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아직도 LOMO를 들고 다니긴 한다.
사진 찍는 재미가 있는 카메라다.
현상소에서 들은 이야기지만, 흑백으로 찍어도 재미 있는 사진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음..
다음에는 흑백으로 도전해 볼까나...
Minolta는 더 이상 카메라 사업을 하지 않는다. 물론 렌즈도 더 이상 만들지도 않는다. 모든 카메라 사업부를 Sony에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Minolta를 쓰는 이유는, 첫째, 내가 처음 만져본 카메라가 Minolta였다. (X-300 : 현재는 아버지께서 내게 물려주어 사용중이다.) 둘째, Minolta는 engineer 정신이 강하다. (사용자를 충분히 배려한다. - 그러나 design은 글쎄...) 셋째, 타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다. (제품 생산 년도가 꽤 오래 되었다.) 이정도 되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카메라와 렌즈는 Minolta 제품이다. AF와 MF, RF까지도 모두 Minolta다. 이상하리만치 나와 인연이 많다.
오늘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특이한 렌즈 이야기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바로 AF 28-135mm F4.0-4.5 일명 전설이라 불리우는 렌즈다. 이것이 왜 전설이라 불리우는지 알아보자.
1981년 9월에 일본 코베의 六甲山(로코우야마)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에서 열린, 이른바 [Rokkor Summit]에서 카메라의 오토 포커스화를 위하여 렌즈 마운트의 변경이 결정되었고, 그 해 가을에는 세계 최초 AF 바디인 α-7000의 발표와 함께 12개의 Type 1의 AF 랜즈들을 발표하였습니다. (로커 참조)
하지만 실제로 생산되기 시작한것은 4년간의 개발 및 생산 라인 구축후인 1985년에야 α-7000과 함께 실제 12개의 AF 랜즈들이 나오게 된거였죠. 그 12개 랜즈중에 미놀타 MF 로커 랜즈의 광학 설계를 그대로 반영한 랜즈중 하나인.. 전설입니다..
전설의 정보를 알기 위해선.. 미놀타의 회사 연혁을 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이 세계 최초의 AF 랜즈이라면.. 버그가 자글자글 해야 정상일텐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설로 불리우며.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1981~1985년 사이에 미놀타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네..
1973년 미놀타와 라이카는 카메라와 랜즈 설계 생산에 대해 함께 제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놀타 CL 라는 하이매틱 계열의 카메라와 로커 라이카 랜즈라 불리우는 로커 엘마 랜즈를 설계하고 생산 하였습니다. 그 은밀한 제휴는 1981년 CLE 출시까지 계속 되었던 것입니다. 이사이 미놀타 MF 랜즈들은 라이카의 랜즈 설계 기술을 축척하여 다양한 발군의 랜즈들을 대거 생산하였습니다. (250, 500등의 수동 반사 랜즈가 라이카 모듈이라는군요)
1981년~1985년 까지 미놀타엔 3개의 랜즈 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중 CL과 CLE용 로커 4구면? 랜즈(랜즈가 라이카 제공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를 만들었던 공장이 한군데였는데
그곳에서 28-135mm가 설계 되고 생산되어 졌다고 합니다. (몇개 더 있는데.. 다음 시리즈에)
그래서인 지는 모르겠지만.. 랜즈 구조가 미놀타 랜즈중 가장 독특합니다. 그래서 미놀타가 설계 한 것이 아니라 라이카에서 설계하였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9만엔이라는 당시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12개 미놀 AF 랜즈중 300mm apo 랜즈 다음으로 고가)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1985 Type 1 AF 28-135mm F4-4.5 1986 Type 1 AF 28-135mm F4-4.5 1989 Tu[e 2 AF 28-135mm F4-4.5
이렇게 4~5년간.. 생산되고.. 높은 생산 단가에.. 생산이 중단되어. 단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이후에도 꾸준히 사랑 받아 오고 있으며..
한때 28-135G 랜즈라고도 불리웠던.... '전설'이라는 별명이 생겼다합니다. ------------------------------------------------------------------------------------------------- 윗글의 출처는 http://www.alphamount.com 입니다.
그렇다. 이 렌즈는 AF 초기에 만들어진, 약 20년이 넘은 렌즈다. 특징은 엄청나게 빠른 AF 속도, focus ring이 렌즈 뒷쪽에 있어서 가끔 손이 갈리는(?) 것, 특이한 색감과 선예도... 정도랄까. 대신, 렌즈가 엄청 무겁고, 최소 촛점거리가 1.5m라는 단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지만, 쉽게 포기해 버린다.
내가 사용해 본 결과는... 나에게 잘 맞는 렌즈라는 것을 느꼈다. 아래 낙산공원 출사의 대부분 사진이 이 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나의 느낌과 비슷하다 해야 할까. 아니면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충분하다고 할까.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그 전설이라는 이름이 정말 어울리는지를...
P.S. 가격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 잠깐 언급해 본다. 현재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신품은 없고, 상태 좋은 제품은 20만원 중후반을 형성하고 중간 정도의 제품은 20만원 초반, 흔히 말하는 전투형은 10만원 후반이다. 나는 상태 좋은 제품을 전직장 박과장님께 빼앗아 왔다. (물론 온라인 송금했음.)
그러고 보니 이 카메라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찍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제는 웹상에서도 찾기 힘든 레어 아이템. 무려 35만 화소에 1.3인치던가, LCD가 달려 있다. LCD로 확인하며 찍을 수 있는데, 이건 뭐... 그냥 노파인더로 찍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일단 사진을 보며 이야기 하자.
AF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대략 50cm 이상 떨어져야 촛점이 맞는 듯 하다. 가장 취약한 것이 바로 노이즈 인데... 조금만 어두워도 지글지글이다. 그런데, 이 작은 놈이 광량만 충분하다면, 독특한 색감을 보여준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그랬는지 그런 사진은 없었는데, 조만간 날씨 좋으면 다시 올려 보기로 한다.
아무래도 필름 카메라로는 사진 생활이 힘들어진 시대인 듯 하다. 그래서... 아주 오래된 DSLR을 하나 영입하게 되었다.
기존에 쓰던 Canon 350D가 나오기 전에 발매 되었던, Minolta의 마지막 카메라. 사실 350D를 사던 당시, 나에게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 주었던 카메라가 바로 이 카메라다. 당시에는 350D보다 약 30~40만원이 비쌌었다. 그래서 포기하게 되었던 카메라. 그런데, 지금 내 손에 들려져 있다. 참 아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중고 가격이 350D와 비슷하다니.. 하지만, 7D는 중급기로, 보급기인 350D와 비교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2006년, 직장 동료(박과장님)가 카메라를 하나 산다길래, 여유가 되면 7D의 선택이 가장 좋다는 내 말을 믿고 구입하여 지금까지 사용하다가 나에게 헐값으로 넘기게 된 것이다. 총 촬영 컷수가 3500이 넘지 않았고, 내가 알기로 출사는 10번 미만의 그야말로 신동품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번들 KM 18-70 F3.5-5.6 도 포함하고 추가 비품 베터리에, 메모리 2G, UV 필터, 유선 릴리스까지... 그러고도, 현 시세보다 약 10만원 싸게... 도둑놈이라는 소리 들어도 싸다.. ㅋㅋㅋ
이제 다시 사진 생활의 시작이다. 그것도 내가 원하던 카메라로 하게 되어서 왠지 기분이 좋다.
256MB CF카드 사용 - 스탠다드(3,008 x 2,000 : 약 138매 / 2,256 x 1,496 : 약 235매 / 1,504 x 1,000 : 약 463매) / 파인(3,008 x 2,000 : 약 81매 / 2,256 x 1,496 : 약 141매 / 1,504 x 1,000 : 약 292매) / 엑스트라 파인(3,008 x 2,000 : 약 41매 / 2,256 x 1,496 : 약
필름 테스트를 하러 서울로 가는 길에 근태씨를 만나 5D를 빌렸다. 그의 카메라는 24-70 2.8L 과 세로 그립이 장착된 상태이다. 가격은... 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반신 반의 하며 사진을 찍었다. 사실, 지금까지 바디 성능에 따라 사진이 달라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설정은 오토화이트벨런스에 조리게 우선 모드로 촬영했다. 가급적 iso는 100을 넘지 않으려 했었다. 그럼 어제 찍은 사진들... 모두 무보정, 리사이즈만 한 것들이다.
아...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내 350D는 도대체 무엇이던가... 렌즈도 렌즈거니와, 일단 바디의 극명한 차이... 그냥 필름만 찍어대야 하는 건가... 내 필름 카메라 10대를 사도 저 가격은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