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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 #4 2009/02/19
- 하늘 바라보기 2009/02/18
- Vietnam Hanoi 2009/02/17
- 별이 할머니 부고 2009/02/17
비록 아버지의 위독함으로 인해 가게 된 베트남 이지만,
나의 사진 본능은 버리지 못하는가 보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빨리 쾌차 하셔서 더욱 마음이 놓였을테니...
명목상으로는 아버지께 보신을 시키고자 나갔었던 거리다.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우리나라의 풍경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다만, 호치민과 비교하자면...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 조금더 무심히 본다는 정도.
카메라를 가져갈 만한 정신은 없었기에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Panasonic LX2로 촬영했다.
예전에 별이네 할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 소릴 들은 적 있다.
몇개월 전인 듯 한데...
어제 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강남 성모 병원에 안치 되셨다고...
조금은 초췌해진 별이.
떠난 사람 뒤에는 항상 남는 사람이 있는거다.
내가 건내준 힘내란 말이 과연 얼마나 힘이 되어줄지.
애써 웃어보려 했지만,
나 하나의 웃음으로는 극복하지 못하는 무거운 분위기.
이내 침묵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
운전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에 눈물이 고인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조만간 내려가야겠다.
몇년동안 사진 찍어드리겠다고 다짐만 했었는데...
조만간 내려가야겠다.
돌아가신 분께 조심히 가시라고 인사하고는
나는 잘 살겠노라고 육개장을 먹었다.
그게, 남아 있는 자들의 소명이라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