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호주에 왔는데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Sydney를 빼 놓을 수는 없었다.
마침 아는 동생이 그 곳에서 살고 있어서 자는 곳은 해결했다.

이 자리를 빌어 동생 선희 부부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Melbourne에서 Sydney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다.
기차로는 12시간, 버스로는 13시간, 비행기는 1시간 걸린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으므로 비행기를 선택했다.

사실 벌써 2달이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자세한 것은 기억이 별로 없다.
게을러서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다.
난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길 원한다. (뻔뻔하다. ㅡㅡ;)

그래도 사진만은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항에서 잠시 시간이 남아서 여유를 부리며 커피 한잔을 했다.
많이도 준다.
내 모습도 찍어보고, 창밖으로 보이는 비행기도 찍어본다.
또 어딘가로 떠나는구나...

Sydney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그 막막함이란...
외국에서 혼자 살면서 어딘가로 혼자 떠날 때의 그 막막함이란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도 처음 Melbourne에 떨어졌을 때 보다는 괜찮은 기분이다.
최소한 이 곳에는 날 맞아줄 사람이 있었으니...

일부러 일정을 빨리 잡아서 한참을 혼자 돌아다녀야만 했었다.


처음 도착해서의 느낌은...
날씨가 다르다.
Melbourne의 칙칙한 날씨가 아닌,
청.명.한 하늘.
하늘을 좋아하는 나.
나에게 어울리는 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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